재벌집 막내아들, 내로남불 진도준에 분노

재벌집 막내아들이 개연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현재 시청률은 고공행진 중입니다만, 문제는 시청률이 높아지면서 시청자들의 불만 또한 많아졌다는 겁니다. 인기를 끌면 끌수록, 찬양의 대상이 되는 드라마도 있지만 재벌집 막내아들은 소위 말하는 대작 드라마들의 길을 걷지 못하고, 까와 빠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JTBC에서 방영하는 드라마로 현재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시청률이 높은 만큼 평가는 좋았습니다. 재벌집의 막내아들로 환생한다는 설정이 흥미로웠으며, 삼성가를 떠올리게 하는 순양가에서 어떻게 생존할지 주인공이 어떤 사이다를 줄지 기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

특히 이성민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아들과 손자밖에 모르는 바보로, 조금 무섭긴 하지만 자신만의 길을 향해 앞으로 불도저처럼 돌진하는 모습에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드라마 상에서 자꾸만 악역 느낌으로 묘사하려 하지만, 워낙 이전에 보여줬던 모습이 호감이라 시청자들도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벌집 막내아들이 뭐가 문젠데?

놀랍게도 문제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악역’이 아니라 ‘주인공’ 진도준에게 있습니다.
진도준은 내로남불의 끝판왕을 보여주면서, 또 네티즌들이 기대한 시원한 사이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보의 이점을 살리지도 못하고, 살린다고 해도 스탠스를 조절하는 것인지 무언가 깨름칙하게 사용합니다.

먼저 진도준이 무슨 내로남불을 저질렀나를 살펴보겠습니다.

1.진도준은 개미털기(주가조작)으로 어머니를 또 한번 잃게 되었다.

어쩌면 드라마 작가들은, 진도준이 순양을 미워하게 될 계기로 이 장치를 만들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순양과학이라는 주식을 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미들을 지옥으로 내본 악덕 재벌 대기업 순양! 당연히 국내 주식 시장에서 헷지펀드나 대기업의 횡포는 악명이 자자하여 작가들은 쉽게 네티즌이 진도준에게 몰입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요즘 시청자들은 무턱대고 재벌이라고 욕하지 않으며, 또 그렇다고 한들 드라마는 드라마로 봅니다. 현실에 있는 일을 드라마에까지 적용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하면 드라마의 세계관과 현실의 세계관이 명확하게 다름을 인지한다는 겁니다.

그러한 이유로 시청자는 진도준의 슬픔에 공감하지 못합니다. 대기업 공장에 다녔던 아버지, 오랫동안 국밥집을 운영해온 진도준의 어머니. 애초에 두 사람은 살림살이로는… 대한민국 평균을 웃돕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주식에 주 자도 모르던 진도준의 어머니가 주식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주식투자에 비관하여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자살했다고는 확실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너무 개연성이 없습니다. 갑자기 주식 투자를 왜? 주식을 잃었다고 죽나? 만약 버스에 치여 죽었다면, 그건 순양의 탓인가? 버스기사의 탓인가? 그리고 진도준은 수천억이 있는데도 왜 어머니를 한 번도 도와주지 못했나? 미래의 지식이 있음에도, 어머니를 한없이 그리워했음에도 진도준은.. “하는 척”만 하고 제대로 도와준 적이 없었습니다.

어머니가 도움일 받지 않으리라 생각했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럴 것이라 생각되는데, 결국 네티즌들은 수천억이 있으면 뭐하냐. 어머니가 주식으로 돈 날릴 때 커피집에 쏘다니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뭐, 이건 억까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진짜 문제는 이게 아닙니다.

2.진도준의 내로남불

저기에서 파생되어 진도준은 ‘정도 경영’이라며 이성민, 즉 순양의 회장과 대립합니다. 서민을 위하여 기업을 운영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주가조작으로 개미가 피해를 보게 둘 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진도준 미래 지식으로 어떻게 돈을 벌었느냐.
그게 걸립니다.

그는 미래의 개발 소식을 선점하여 분당의 5만평이나 되는 땅을 ‘투기’하여 돈을 법니다. 그 누구도 그곳이 개발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재계 서열 2위의 순양 회장도 이 땅을 왜? 라고 생각할 시점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땅 투기는 불법이고 처벌받아야 합니다. 특히 진도준은 ‘현대’를 경험한 현대인입니다. 결국, 처음 그가 돈을 벌게 된 건 아무리 미래 지식이 있더라도 땅투기입니다.

둘째로 그가 돈을 불리는 과정에 있습니다.
아마존 투자까지는 그럴 수 있습니다. 애초에 미래의 지식이 있는데도 활용하지 않으면 바보니까요.

하지만 그는 아무런 전조도 없이 ‘재아건설’의 사장과 친인척을 고발하고 처벌합니다. 이것도 미래의 지식으로 일구어낸 겁니다. 비리를 적발하는 건 잘 한 거 아니냐? 맞습니다. 거기까지만 했다면요.

진도준은 회사의 간부 모두가 줄줄이 검찰에 소환되어, 회사 자체가 망하려고 하고 있을 때.
제아 건설의 주식을 싸그리 쓸어담습니다.
왜냐고요?
싸니까요.
왜 싸요?
진도준이 회사 경영자 골로 보냈으니까요.

이게 대체 순양이 했던 짓과 뭐가 다른가요?
당연히 제아건설에도 개미가 있을 것이며, 그들은 전조도 없이 들어닥친 미친 악재에 주식을 죄다 시장에 던졌을 겁니다. 하지만 그건 ‘원래’ 드러나지 않을 비리였으며, 진도준의 미래 지식으로, 그가 회사를 차지하기 위해 공매도 리포트를 던지듯 주식을 가지고 논 것입니다.

진도준의 어머니가 주식을 하다가 목숨을 잃고 다음의 일입니다.

승리의 V

솔직히 4화까지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더 솔직하게 6화까지도 재미가 없는 건 아닙니다.
다만, 주인공의 행보가 점점 비호감이 되어갈 뿐이지요.

재벌집 막내아들의 주인공은, 차라리 자신이 악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시원하게 돈으로 갑질을 하는 그림이었다면, 이해가 됐을 겁니다.

하지만 어중간하게 착한 척을 해야 하고.
또 돈도 많이 벌어서 재벌도 참교육해야 되기 때문에 이런 모순이 발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정말 재밌는 드라마임은 변함이 없습니다.
아직도 재밌게 보시는 분들이 대다수고요.

그렇기에 후반으로 갈수록 나아지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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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ought on “재벌집 막내아들, 내로남불 진도준에 분노”

  1. 개인적으로 이글에 너무 공감하는바여서
    댓글남기고갑니다

    송중기의 착한척연기볼때마다
    심한위화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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